남자아이돌/KPOP 아이돌

세븐틴 멤버를 SWOT 분석 해보자! [7] 우지 편

솜사탕과 롤리팝 2020. 11. 6. 10:20

경영학 및 마케팅 이론에는 SWOT 분석 기법이라는 게 있다.

어떤 대상을 Strengths, Weaknesses, Opportunities, Threats를 토대로 분석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의 이니셜을 딴 것.

KPOP 아이돌 멤버에 대해 일반인의 시각에서 이 기법을 적용해 분석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적는 포스트. :)

 


우지

출처: 트위터 민트브리즈 @mintbreeze_wz

 

Strengths
  • 리스닝: 보통 우지하면 떠올리는 건, "자체제작 아이돌 세븐틴의 음악을 만드는 사람" 이라는 이미지지만, 나는 왠지 우지하면 "귀가 좋은 사람" 이라는 이미지가 더 먼저 떠오른다. 디렉팅 할 때의 세밀한 차이를 집어낸다든가, 쉽게 화음을 넣는다든가 (화성악을 배워서 하는 건지, 그냥 감으로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), 또 놀라운 점은 일본어 가사의 디렉팅도 대단히 일본인의 귀에 거슬리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. 일본어 디렉터가 따로 있을 줄 알았는데, 일단 비하인드에서 나오는 것은 자체적으로 했다고 보여진다. (한 번 더 컨펌하는 프로세스는 있겠지만) 기본적으로 음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. 정말 엄청나고 & 부러운 장점. 
  • 음악성: 작사/작곡은 뭐 유명하니 패스하더라도, 악기연주, 노래, 박자감 등 모든 면에서 음악성이 탑티어다. 악기연주에 있어서는 각각의 악기를 대단히 잘 연주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, 폭넓게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작곡하는 데 있어서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느낌. 보컬도 종합 능력으로 보면 우지가 제일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.
Weaknesses
  • 피지컬: 사실 아이돌로서 피지컬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. 최단신. 그게 또 장점일 수는 있지만, 아무래도 피지컬이 부족한 경우 팬덤은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코어력은  다소 떨어질 수 있다.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세븐틴으로서의 음악성을 솔로 가수로서 발휘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. 
  • 작곡: 곡을 잘 만드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, 점차 구성이 단조롭고 비슷해지는 느낌은 있다. 새로 앨범이 나와도 어느 정도 곡의 전개가 예상이 된다고 할까. 음악평론가 임진모씨가 예전에 박명수의 어떤가요에서 지적했던 "한 방이 부족하다" 는 느낌을 몇몇 수록곡에서 받을 때가 있다. 전반적으로 곡의 길이가 짧은 점도 아쉬운 부분. 본인도 이런 음악적 고민이 있는지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모습이 보여 그 점은 좋다.
Opportunities
  • 역시 작곡가나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. 대중성을 인정받기도 했고 마리텔에서 뚝딱 로고송을 만든다거나, 고셉에서도 높은 퀄리티의 op/ed송을 만들어 내는 걸 보면 앞으로가 기대되는 멤버. 여가시간을 작업하며 보낸다고 할 정도이니, 또 어떤 노래들을 만들어낼 지 기대해본다. 개인적으로는 투니버스 뽕을 좀 가미한 노래를 기대해본다 ㅎㅎ
  • 어떤 애드립이 잘 어울릴지, 어떤 화음이 잘 어울릴지 등을 디렉팅 해주는 것을 보니 프로듀서로서도 발군의 실력이라고 새삼 느껴진다. 
Threats
  • 우지는 팀 내 위치가 워낙 독보적이다 보니 특별히 위협요소는 보이지 않는다. 다른 아이돌들도 프로듀싱이 가능한 멤버는 대체로 논란이 있더라도 문제 없이 승승장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. 팬덤이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, 팬덤빨로 연명하는 멤버는 아닌지라 그것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듯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