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영학 및 마케팅 이론에는 SWOT 분석 기법이라는 게 있다.
어떤 대상을 Strengths, Weaknesses, Opportunities, Threats를 토대로 분석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의 이니셜을 딴 것.
KPOP 아이돌 멤버에 대해 일반인의 시각에서 이 기법을 적용해 분석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적는 포스트. :)
승관
Strengths
- 음색: 많은 사람들이 "이혼 세 번은 한 것 같은 한 같은 게 느껴진다"라고 평가하는 승관이 음색 ㅋㅋㅋ 빵실빵실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대단히 허스키한 노랫소리를 가졌다. (말하는 톤이랑 좀 다름) 그래서 더 매력적인 승관이의 노래다. 스스로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즐겨 부르는 것 같은데, 개인적으로 제일 잘 어울렸던 건 윤종신의 [Wi-Fi] ㅋㅋㅋ 고음이 과다하지 않고, 서정적이어서 잘 어울렸다.
- KPOP 덕후: KPOP학과 부교수님으로 요즘 인지도 수직상승중인 승관이 ㅋㅋ 90년대 후반생들의 초중고딩 시절 향수를 저격하며 덕심을 잘 잡았다. 나는 그 당시 대학생이었지만 역사가 깊은 KPOP 처돌이 출신인 내가 봐도 선곡하는 것 보니까 취향도 비슷한 것 같아서 호감캐 ㅋㅋㅋ 그리고 진짜 텐션이 찐텐이야.
Weaknesses
- 보컬: 도겸이처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기는 하다.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파워와 성량. 특히 고음 올릴때 파워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는데, 그래서 라이브를 보면 좀 아슬아슬 할 때가 많다. 무리하게 목을 혹사해서 상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 멤버. 성량 부분에서도 이홍기와 같이 [Wind]를 부른 것을 보면 (물론 곡 주인이랑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)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게 느껴진다.
- 예능감과 부담감: 예능감이 좋은 것은 좋은 포인트인데, 그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는 것 같다. 가~끔이지만 무리수를 날리는 경우가 있어서 약점으로 기재해봤다. ㅎㅎ 사실 세븐틴이 고잉에서 보여주는 것과 달리 (이건 지들끼리 노니까 텐션이 좋은 것 같음ㅎㅎ) 의외로 MBTI의 I 성향이 많아서 승관이가 고군분투 하는 것 같은데, 부담감은 조금 내려놔도 괜찮지 않을까?
Opportunities
- 역시 가수로서의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다. 앞서도 언급했듯이 윤종신 노래가 대단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우리나라로 비교하긴 좀 (...) 그렇지만 보이즈투맨 같은 어덜트 컨템포러리 스타일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.
- 작사가로서의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. 최근 작사 비중을 늘려가는 것 같은데, 의외로 갬성이 잘 드러나는 듯.
Threats
- 도겸이랑 동일하게 세븐틴 자체가 보컬이 강한 그룹이 아니다보니 이 부분이 좀 위협요소. 또 아쉬운 건 승관이 보컬이 세븐틴의 컨셉에 잘 어울리는 보컬 같지는 않다는 점.
- 목 관리를 잘 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좋은 보컬이 될 수 있을테니, 승관이도 화이팅해서 열심히 성장하길 바라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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